“생물테러, 작은 관심이 막을 수 있다”[기고]

성남중원경찰서 경비교통과 마형준 경위
“택배, 테러의심 땐 열지 말고 냉난방기 꺼야”
“만진 손 등은 비누로 씻고 경찰에 신고해야”
  • 등록 2022-10-01 오전 8:40:00

    수정 2022-10-01 오전 8:40:00

마형준 경위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우리 모든 삶에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를 쓰며 사람들 간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됐다. 일부 지역만이 아닌 전 세계 문제로, 모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게 됐다.

코로나19를 통해 신종 전염병의 위험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염병을 활용한 생물학 테러는 재래식 무기 이상의 폭발력으로 공멸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도 확인됐다. 자살테러를 일삼는 테러리즘 단체에서 이러한 전염병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우편물 등을 이용한 생물 테러를 지금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지난 2001년 9월 토머스 대슐 미 상원의원, 톰 브로코 NBC 앵커,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의 사진기자 보브 스티븐슨 앞으로 탄저균 백색가루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감염됐다. 2018년 2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프랑스 등 11개 대사관에 백색가루(살충제 피프로닐 검출)가 담긴 편지가 배달됐다. 재작년 9월에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백색가루(독극물 리신)가 전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3년 4월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괴문서와 미상의 백색가루가 동봉된 소포가 배달된 일이 있었다. 밀가루로 판명 났지만 군과 경찰은 국방부 장관에 대한 테러 시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었다.

우편물 겉면에 위협적인 문구가 써 있고 봉투 안에 가루가 들어 있는 것 같다면, 우편물을 열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한 뒤 봉투는 그대로 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건물 내 냉난방장치 및 공기 환기 장치는 반드시 꺼야 한다. 봉투와 접촉했던 사람은 눈과 코 등 신체 다른 부위를 만지지 말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편물과 접촉한 사람이나 우편물이 개봉된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아울러 생물테러는 특별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일상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테러로부터 나와 이웃을 지키는 최고의 방어책이 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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