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월 대보름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다.
 | 추위가 풀리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시의 농촌 마을인 남원읍 서의마을에 보이는 한라산 정상부에 하얀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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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6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저기압이 위치한 한반도 상공에 상대적으로 온난다습한 공기가 남풍을 따라 국내로 접근하고 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대가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기온은 일시적으로 오르겠다. 눈이 내린 뒤에는 13일부터 다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13일 최저기온은 영하 12~영하 1도, 최고기온은 3~9도로 예상된다.
이렇게 눈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지난 11일 늦은 밤부터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눈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12일 새벽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수 있을 만큼 강하게 내리다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시 내려오면서 약해질 전망이다.
12일 예상 적설은 △경기 내륙·강원·충북 북부·경북 북동 3~8㎝(강원 많은 곳은 10㎝ 이상)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1~5㎝ △대전·충북 중·남부 및 충남 북부 서해안 1~5㎝ △전북 동부 1~5㎝ △경북 서부 및 중북부 내륙 1~5㎝ △제주 산지 1~5㎝이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5~2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20㎜ △제주 10~40㎜이다.
한편, 이날 밤 일부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서울은 오후 5시 46분에 월출이 시작돼 오후 9시부터 늦은 밤사이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까지 대부분 지역의 하늘에 구름이 많겠지만, 오후 9시부터 구름대는 남동쪽으로 점차 빠져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