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재생에너지 업계를 짓눌렀던 세제 부담이 사라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중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에서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세금 부과 조항을 철회하면서 인버터, 설치업체, 추적장치 등 태양광 전반에 걸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2시3분 주거용 태양광 설치업체 선런(RUN)은 전일대비 9.31% 급등한 8.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버터 제조사 솔라에지테크놀로지스(SEDG)는 8.19% 상승한 22.01달러에, 인페이즈에너지(ENPH)는 3.40% 오른 41.03달러를 기록 중이다. 태양광 추적장치 업체 어레이테크놀로지스(ARRY)도 11.78% 급등해 6.5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사 넥스트에라에너지(NEE)는 3.51% 오른 71.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철회된 조항은 일정 비율 이상의 중국산 부품이 포함된 프로젝트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업계는 최대 70억달러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미국클린파워협회(ACP)는 “부담이 컸던 조항이 빠지며 투자 환경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법안 전반은 여전히 재생에너지 산업에 불리하다”며 “전기요금 상승, 공장 폐쇄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