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퇴직연금펀드 1위 이끈 '퇴직연금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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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KB운용 리테일본부 팀장 인터뷰
외부자금 대거 유치하며 '업계 선두' 탈환 공로
장기적 시장 발전 위해 투자자 교육 강화해야
  • 등록 2015-01-19 오전 7:00:00

    수정 2015-01-19 오전 7:00: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노후 보장은 남이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퇴직연금이든 개인연금이든 본인 스스로 관심을 많이 둬야 합니다”

요즘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퇴직연금 전도사’로 손꼽히는 조용호(사진)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팀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완벽한 노후 보장을 해줄 순 없는 만큼 개개인이 퇴직연금을 통한 노후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과거 증시 폭락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너무 꺼리고 있다”며 “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선 퇴직연금에서도 위험자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퇴직연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은 만큼 퇴직연금펀드처럼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상품에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견해다.

조 팀장은 현재 KB운용에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외부 주요 판매사들을 상대로 한 퇴직연금 마케팅을 맡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가 이곳으로 옮겨왔을 당시만 해도 KB운용은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나 지금의 위상은 달라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3년 말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기준 자산운용업계 3위에 머물렀던 KB운용은 지난해에만 4100억원 넘는 자금을 유치하면서 올해 들어서자마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외에 다른 판매사를 통한 자금 유입 규모가 전체의 60%에 달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전사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하더라도 외부 자금 유치를 담당하는 조 팀장의 공로가 상당했던 셈이다.

조 팀장은 “퇴직연금배당40 펀드가 지난해 10%에 달하는 수익률로 타사 퇴직연금펀드 대비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이 주효했다”며 우수한 펀드 성과에 우선 공을 돌렸다. 이어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낮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팀장은 “미국이나 일본 사례를 보면 퇴직연금펀드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투자자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퇴직연금펀드 시장 종사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와 정부 차원에서도 투자자 교육을 위한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교육 형태는 단순히 퇴직연금펀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자산관리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퇴직연금펀드 시장 규모는 6조원 수준. 매년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8조원으로 2조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팀장은 “퇴직연금펀드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상품을 다양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투자자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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