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우호적인 대외 환경…상승흐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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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GDP '기대 충족'…경기부진 우려 완화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위험자산 선호
국제유가, 17일 열리는 주요산유국 회동에 촉각
  • 등록 2016-04-17 오전 9:11:11

    수정 2016-04-17 오전 9:11: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를 충족한데다 올해 초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중국 금융시장 불안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16%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초반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74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90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펀드 환매 요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감소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관은 3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주 1조1642억원 순매도 대비 순매도 규모가 급감했다. 지수 상승 기대가 살아나면서 펀드 환매 요구가 감소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실제 지난 12일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이 8거래일 만에 나간 자금보다 많았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306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주에 나타난 상승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3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주요 경기지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었다. 올 들어 1월과 2월 지표가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3월 지표가 호조를 보여 성장률을 방어했다. 중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 회복과 인프라 투자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효과를 실물 경제에 반영하는 시차를 고려하면 2분기 경기가 1분기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3월 주요 경제지표는 경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심어 준다”며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점도 경기에 우호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국제유가가 더이상 떨어질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진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상황은 아니다.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주요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에 진입했고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을 시사한다. 도하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면 유가는 현 수준을 유지할 동력을 얻게 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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