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되살아난 안동산불 사흘째 확산…진화작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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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부터 진화 재개…헬기 32대에 3400여명 투입
주민 1000여명 대피…임야 200ha, 돼지 800마리 피해
밤새 바람 잦아 들어 진화에 속도…오전중 진압 계획
  • 등록 2020-04-26 오전 8:50:00

    수정 2020-04-26 오전 8:51:1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4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당초 주불을 잡으면서 진화가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강풍에 되살아난 불씨로 인해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 다만 밤새 바람이 잦아든 만큼 진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 아래 농촌마을까지 확산되고 있다. 안동시는 단호1.2리와 고하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사진=뉴스1)


26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32대와 진화장비 200여대, 인력 34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불은 이날 오전 기준 경북도 추정으로 산림 200㏊ 가량을 태운 뒤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은 인근 마을까지 번져 주택 여러 대가 소실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에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된 안동 산불은 25일 정오쯤 90%이상 진화됐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초속 8m 이상 강하게 불면서 안동 남후면 방면으로 다시 확산했다.

오후 3시쯤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등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1000여명이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했다. 다행히 밤사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후면에서 주택 3채와 창고 3동, 비닐하우스 네 동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해 돼지 8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불이 번지면서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도 전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15㎞)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바람이 잦아든 만큼 26일 오전에 총력을 기해 산불을 진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청을 비롯한 군, 경, 소방, 지자체 등 산불유관기관 모두 협력해 안전하고 조속하게 산불을 진화하도록 당부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오늘은 바람이 다소 누그러지는 만큼 오전 중에 주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산불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산불 예방에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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