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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32대와 진화장비 200여대, 인력 34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불은 이날 오전 기준 경북도 추정으로 산림 200㏊ 가량을 태운 뒤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은 인근 마을까지 번져 주택 여러 대가 소실되기도 했다.
오후 3시쯤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등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1000여명이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했다. 다행히 밤사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후면에서 주택 3채와 창고 3동, 비닐하우스 네 동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해 돼지 8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바람이 잦아든 만큼 26일 오전에 총력을 기해 산불을 진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청을 비롯한 군, 경, 소방, 지자체 등 산불유관기관 모두 협력해 안전하고 조속하게 산불을 진화하도록 당부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오늘은 바람이 다소 누그러지는 만큼 오전 중에 주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산불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산불 예방에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