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아파트 시세보다 3억 낮게 낙찰..서울 낙찰률 40%[경매브리핑]

지지옥션, 1월 둘째주 법원 경매 집계 결과
서울 5건 중 2건 낙찰..응찰자수 2.5명
워커힐푸르지오 전용66㎡ 9억...매각가율 101%
  • 등록 2022-01-22 오전 9:00:00

    수정 2022-01-22 오전 9: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경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율이 40%로 떨어졌다. 평균응찰자수도 2명으로 감소했다.

2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1월 17일~21일)법원 경매는 총 2614건이 진행돼 이 중 95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74.80%, 총 낙찰가는 2529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주 79.40%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70%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1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5%, 낙찰가율은 85.6%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5건이 진행됐지만 2건만 매각되면서 낙찰률이 40%로 집계됐다. 총 낙찰가는 16억22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03.5%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2.5명으로 전주(4.5명)보다 줄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푸르지오 전용 66㎡는 감정가 8억9200만원에 매각가는 9억100만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은 101%로 나타났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해 8월 11억5700만원(5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매도호가는 12억 후반대에 형성됐다.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소재 토지(사진·622㎡)로 4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808만6000원)의 374.1%인 3025만원에 낙찰됐다. 기성망양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농경지와 임야 등이 혼재돼 있다.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고, 지목은 농지(전)이나 현황상 산림이 우거져 있는 상태다. 지목이 농지라는 점에서 낙찰자는 법원에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다. 감정가격이 소액이고, 바닷가가 조망되는 토지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세종시 아름동 소재 상가 57개 호수(전체 4476㎡)로 감정가(168억2100만원)의 62%인 105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아름동 행정복지센터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서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근린시설 등이 소재한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다만, 건물 내부공사가 중단된 상태이고, 아직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유치권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법적분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 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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