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손해보험주로
현대해상(001450)을 꼽았다. 경쟁사 대비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제도 개선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8.8% 상향 제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현재 현대해상 주가는 7일 기준 2만765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1년 연간 이익은 43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43.2% 증가했으며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1480원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6.8%, 배당수익률 6.4%에 해당한다”며 “이익 증가율을 상회하는 주당배당금(DPS) 증가율을 보여줬는데 신뢰성 높은 배당정책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손보험 인상률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높았고, 특히 올해 갱신 비중이 가장 많은 2세대 실손보험 인상률이 양호하게 책정돼 이로 인해 보험 영업손실이 500억원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백내장 수술을 비롯한 비급여 항목 지급기준이 강화된다면 추가적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버리지 중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제도 개선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실손보험 비중이 높다. 전체 위험보험료 중 33%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커버리지 평균은 30% 내외로, 이번 보험료 인상 및 제도 개선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위험보험료는 총 3조2600억원 유입됐는데 위험손해율 1%포인트 하락시 33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한다”며 “요율 인상 효과 -1%포인트, 제도 개선 효과 -1%포인트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체 보험영업이익을 660억원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 올해 순이익은 47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7.3%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