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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주가도 6.37% 급락했다. 초전력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 ADR주가는 10.19%,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업체 ASML 홀딩 ADR도 10.19% 빠졌다. AI칩을 위탁생산하는 TSMC ADR 역시 13.3%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딥시크의 모델 개발이 AI분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해 말 무료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출시했다. 딥시크는 미국 AI업체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인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단 두 달 만에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신들은 딥시크가 딥시크가 LLM 훈련에 사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가 미국 AI업체보다 훨씬 적어 효율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스리니 파주리는 월요일 메모에서 “딥시크는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만큼 많은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높은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엔비디아칩 접근성을 활용해 저렴한 옵션과 차별화를 꾀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은행은 메모에서 “딥시크의 LLM이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컴퓨팅 비용에 대한 의문을 일으키고 있고 미국 기업들의 AI지배력이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들 기술 기업이 보유한 첨단 (엔비디아)칩에 대한 접근성이 경쟁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요 AI기업들이 더 발전한 GPU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