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일부 수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실업률과 관련, 이전 성명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노동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으며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표현됐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는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다”는 문구로 수정됐다.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를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에 점차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다 신중한 표현으로 변경됐다.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정은 연준이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성명서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정책 조정 가능성에 대해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신호를 명확히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