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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2.9%)를 웃돈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폭을 기록 했다. 월가 컨세서스는 0.3%, 전년비 3.2%이었는데 이 역시 웃돌았다. CPI가 나온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단 한차례 금리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들어 정체되거나 일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책 변수에 따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는 광범위한 관세 부과, 세금 감면, 이민 제한 등의 정책을 펼 예정이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다시 한번 압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 이는 다가오는 관세(인상)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 락앤롤, 미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파월 의장이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파월 의장은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