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 특화 플랫폼` W컨셉, 올해 키워드는 ‘외형성장’

최근 MD 자체제작 숏폼 시도, 매출 450% ‘쑥’
숏폼 중심 콘텐츠커머스 강화, 챌린지도 도입
뷰티·라이프 중심 영역 확장 추진, 조직 강화도
신세계 편입 후 4년 연속 흑자, “이젠 거래액 키운다”
  • 등록 2025-02-17 오전 7:10:00

    수정 2025-02-17 오전 7:1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여성 패션 특화(버티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W컨셉’이 올해 숏폼(짧은 영상) 중심의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며 뷰티·라이프 등 카테고리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신세계그룹 편입 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선방했던 W컨셉이 올해는 거래액 등 외형 성장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W컨셉 MD가 직접 제작한 숏폼 영상. (사진=W컨셉)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지난해 말부터 자사 상품기획자(MD)들이 자체 기획하는 숏폼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W컨셉 입점 브랜드인 ‘시티브리즈’ 재킷을 겨냥한 숏폼 콘텐츠가 대표적인데, 영상을 올린 후 20일간(12월21일~1월9일) 매출이 직전대비 450%나 증가했다. 고객과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MD들이 직접 숏폼 제작에 뛰어들면서 성과가 나타난 셈이다.

W컨셉의 올해 주요 전략은 숏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 강화다. 이번 MD들의 숏폼 자체 제작 시도도 그 일환이다. 앞서 W컨셉은 숏폼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 말 애플리케이션 사용자환경 및 경험(UI·UX)을 전면 개편하고, 일반 고객에게 숏폼 영상 제작을 유도하는 챌린지(스타일클립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MD 제작 숏폼도 챌린지에 속한다.

이 같은 시도에 지난달 W컨셉 앱내 등록된 숏폼 콘텐츠 수는 처음 모집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대비 20% 늘었고 페이지뷰(PV)도 24%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숏폼이 실제로 브랜드와 상품 매출로 연계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향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브랜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카테고리 확장도 속도를 낸다. 뷰티와 라이프(홈, 디지털, 여행, 펫, 잡화 등) 부문이 대표적이다. 뷰티 부문에선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W컨셉만의 차별점인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 경쟁력을 뷰티와 연계하는 시도를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달 초 선보인 ‘뷰티페스타’다. 패션 트렌드 키워드와 뷰티를 연계한 통합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것이 골자다.

이 외에도 W컨셉이 직접 발굴한 브랜드와 신상품을 들여다보기 위해 접속한다는 뜻을 가진 정기 콘텐츠 ‘로그인’을 뷰티·라이프 카테고리에 적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라이프 경우엔 현재 상품기획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 관련 조직을 키우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점인 W컨셉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4년간 꾸준히 흑자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엔 16억 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30배 가량 늘었다. 패션 플랫폼 중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W컨셉이 유일하다. 그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던 결과다. 다만 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그간 W컨셉은 전 카테고리에서 위수탁 사업을 키우며, 영업이익 신장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왔다. 이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신세계그룹 전반의 기조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사업 방향을 플랫폼의 외형 확대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 플랫폼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면 더 공격적인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W컨셉의 거래액은 5722억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W컨셉이 여성 패션 플랫폼 중 수익성을 잘 유지하곤 있지만 거래액 등 외형 측면에서 보면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29cm,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뷰티 등 최근 패션 플랫폼이 적극 연계하고 있는 카테고리 확장과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고객들을 얼마나 유입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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