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지속…대기질은 탁해[오늘날씨]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화요일인 25일은 평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기질은 미세먼지로 인해 탁하겠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부산 부산진구 가야공원 인근 도로변에서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15~26도로 평년(최저 영하 2도~6도, 최고 11~15도)보다 3~11도가량 높겠다. 특히 경북권 내륙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대기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권과 전북 일부, 경상권, 제주도에서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마찬가지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겠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람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산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여기에 이날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다. 강풍으로 인한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실외 시설물을 점검하고, 낙하물이나 쓰러진 나무에 의한 보행자와 교통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대기상 황사와 미세먼지에도 주의해야겠다. 환경부가 발표하는 대기질 농도 전망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쌓이고, 낮 동안에는 황사 영향가,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2일과 23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기하층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기의 먼지와 연기 등 미세한 입자로 부옇게 보이는 먼지 안개(연무)가 끼는 곳도 있겠다. 바다에서는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고,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