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측 "출연자 논란, 3차 검증했는데…책임 통감"

국내 첫 레즈비언 예능 '너의 연애'
출연자 '벗방 BJ 활동·이성교제' 논란
제작진 측 "출연자 검증 한계" 사과
  • 등록 2025-04-30 오전 10:52:08

    수정 2025-04-30 오전 10:52:08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 제작진이 출연자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 측은 지난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프로그램 출연자 관련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제작 및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전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여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공개 후 웨이브의 신규유료가입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레즈비언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너의 연애’ 측은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그 외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출연 의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출연진 구성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섭외 과정에서 총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을 진행하여, 출연자 각각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분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제작사 측은 “출연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나 혐오 표현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리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약 3년간 성인방송 BJ를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이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며 지난해 8월 한 남성과 교제했으나, 성지향성을 두고 폭행, 감금, 아웃팅과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리원은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너의 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비롯해 일본의 라쿠텐TV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너의 연애’ 제작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디스플레이컴퍼니입니다.

먼저 ‘너의 연애’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프로그램 출연자 관련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 및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너의 연애’의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그 외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출연 의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연진 구성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섭외 과정에서 총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을 진행하여, 출연자 각각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분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인정합니다.

이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뜻하지 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비방글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 또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나 혐오 표현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너의 연애’를 시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디스플레이컴퍼니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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