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딕스스포팅굿즈, 풋락커 인수 발표…주가 15% 급락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스포츠용품 유통기업 딕스스포팅굿즈(DKS)는 풋락커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후1시35분 딕스 주가는 전일대비 14.76% 하락한 17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딕스는 이날 경쟁사 풋락커를 약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딕스는 풋락커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 사업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던 풋락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부담을 느끼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딕스 CEO 로렌 호바트는 “풋락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옴니채널 전략과 제품 다양성을 통해 고객층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풋락커는 전세계 20개국에서 약 2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80억달러에 달했다. 딕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스니커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인수 비용과 통합 리스크, 불확실한 소비 환경 등이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세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