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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타워 스위치에서 열린 미니 6집 ‘글로우 투 헤이즈’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보여드린 모습과 다르게, 작곡과 프로듀싱 등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다”며 “작곡한 곡이 처음 앨범에 담겼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론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추구하는 음악 방향성을 그린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녹여냈다”며 “하나의 감정에서 다른 감정으로 그라데이션처럼 연결되는 스토리처럼 사랑이 빛바래져가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맨 처음 들었을 때 라틴 뭄바톤 리듬에 벌스는 유러피안 감성이더라. 요소가 다양해 이 곡을 듣자마자 완전 꽂혔다”며 “솔로 가수로서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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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작업뿐 아니라 추후 작곡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당연히 작곡가로서 활동하고 싶지만, 아직 까진 내 트랙에서만 플레이하고 싶은 것이 욕심”이라며 “‘러브 게임’이 처음으로 써본 트랙은 아니다. 앞으로도 앨범을 제작하면서 결이 맞는 작업물이 있다면, 다시 한번 작곡가로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올 하반기에 입대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의미 있는 활동을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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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한 편의 영화처럼 다섯 트랙을 구성했다. ‘글로우’처럼 빛나던 순간들을 경쾌한 사운드로 풀어내는 전반부, ‘헤이즈’의 느낌처럼 흐릿해지는 마음이 중반부터 묘사된다. 타이틀곡 포함 네 곡을 강다니엘이 작사했다. 한층 깊어진 음색과 메시지에는 사랑에 관한 입체적 감성을 담았다.
타이틀곡 ‘에피소드’(Episode)는 시작하는 사랑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R&B의 결합으로 들려준다. 퍼포먼스는 대세 크루 오스피셔스의 감각적인 안무 위에 명실공히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의 정교한 후반작업으로 완성됐다. 동작 하나의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전체적 분위기를 음악과 연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뮤직비디오는 비밀스러운 박물관을 배경으로 강다니엘이 큐피드처럼 사랑의 메신저로 나타나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작곡에 모두 참여한 3번 트랙 ‘러브 게임’(Love Game)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작사와 함께 프로듀싱까지 맡아 주도적으로 작업했다.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을 게임으로 비유한 이 곡은 감미로운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의 긴장감있는 전개 그리고 강다니엘이 구성한 특별한 사운드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