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입은 분홍색 가디건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수지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지는 이날 방송에서 “연예인 같이 연출해봤다”며 자신의 패션을 ‘꾸꾸꾸(꾸미고 꾸미고 꾸민)룩’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꾸꾸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 콘셉트를 표현하는 말 중 하나로, 반대 표현으로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가 있다.
 | |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 출연한 수지와 제품 이미지 (사진=유튜브 채널, 블로그, 셀프포트레이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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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착용한 가디건은 연분홍색의 인조 퍼(털)이 목과 가슴, 허리로 이어져 있다. 이 제품은 셀프포트레이트의 ‘포 퍼 트리밍 오픈 니트 가디건’으로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350파운드(약 66만원)이다. SSF샵, SSG닷컴, 파페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대 초반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치마와 세트이지만, 수지는 청바지를 매칭해 부담스럽지 않은 청순함을 연출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선 청순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셀프포트레이트는 201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여성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다. 창업자 한 총은 영국 런던 예술대학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한 말레이시아 태생의 디자이너다. ‘자화상’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은 여성들이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 | 셀프포트레이트 드레스들 (사진=셀프포트레이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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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은 처음에는 시각 예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가,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셀프포트레이트를 론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브랜드는 페미닌한 디자인과 레이스 등 고급스러운 소재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대는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이다. 이는 ‘가격이 디자인을 좌우하지만 디자인이 가격을 좌우하지 않는다’라는 한총의 철학이기도 하다.
특히 미셸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젠다야, 블랙핑크 등 유명인들이 레드카펫과 공식 석상에서 값비싼 유명 디자이너 드레스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셀프포트레이트 드레스를 착용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런던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 | 수지가 조현아에게 선물한 테클라 잠옷과 제품 이미지 (사진=조현아의 목요일밤 유튜브 채널, 테클라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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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지는 조현아에게 생일선물로 노란 잠옷을 선물했다. 이 잠옷은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 제품이다. 테클라 잠옷은 오가닉 코튼 등 고급 면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부드러워 프리미엄 잠옷으로 여겨진다. 로스트링(옷의 허리 부분에 구멍을 내고, 그곳으로 끈을 통과시켜 조여 입는 허리선) 웨이스트·스트라이프 패턴 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부터 6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