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날에도 레바논 공격한 이스라엘…총 202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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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대리세력과 계속 싸울 것"
이스라엘·레바논도 14일 미국서 평화 협상
  • 등록 2026-04-12 오전 8:43:56

    수정 2026-04-12 오전 8:43:5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당일인 11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을 계속했다.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고 있다. (사진=AFP)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참전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총 2020명이 사망하고 6436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 200곳 이상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해 헤즈볼라의 기반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중재로 미 워싱턴D.C에서 평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예키엘 레이터 주미이스라엘 대사는 레바논 정부와 공식적인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헤즈볼라와의 휴전 논의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스라엘은 나의 지도 아래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세력’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과 체결하는 모든 평화 협정에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포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협상의 뇌관으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계속하면서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고위급 종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문제에 대한 일부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는 이란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줄일 것이라는 일종의 보장을 미국으로부터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모든 전선에서 휴전 약속이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레바논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로이터에 “파키스탄에서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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