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이 아쉬워"..최운정, 호주여자오픈 1타차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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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2-16 오후 4:38:18

    수정 2014-02-16 오후 4:38:18

최운정(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최운정(24·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운정은 16일 호주 빅토리아 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최운정은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4타를 줄인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12언더파 276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올해 만 40세를 맞는 웹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최운정은 3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인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09년 LPGA 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운정에게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샷 난조와 버디 퍼트가 번번히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25개였던 퍼트 수도 34까지 치솟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운정은 이어진 2번홀(파4) 더블보기와 3번홀(파4) 보기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후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도 있었다. 17번홀까지 웹에 1타 뒤져 있던 최운정은 18번홀(파5)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홀 왼쪽으로 흐르면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공동 13위로 우승권에서 멀었던 웹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고, 최운정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운정의 경기를 조용히 지켜보던 웹은 버디 실패로 통산 40승이 확정되자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

공동 선두였던 호주 교포 이민지(18·아마추어)도 무더기 보기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준우승만 해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8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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