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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너클볼을 앞세워 레드삭스 구단의 역대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웨이크필드가 뇌종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우리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독특한 투수이자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대를 이끌었던 웨이크필드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웨이크필드는 199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뒤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9시즌(1994년은 마이너리그 활약)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627경기(463선발)에 등판해 통산 200승 180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세이브도 22개나 거뒀다.
웨이크필드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프로 진출 당시 1루수였지만 투수로 변신한 웨이크필드는 처음에 다른 투수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1999년과 2000년 제구 난조에 빠지자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 통산 318상을 거둔 ‘너클볼의 달인; 필 니크로를 찾아가 개인교습을 받았다. 이후 너클볼 투수로 변신했다.
느리지만 어디로 휠지 모르는 너클볼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120km 직구를 던지기는 했지만 이 공은 너클볼위력을 배가 시키기 위한 유인구일 뿐이었다.
웨이크필드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시즌 가운데 2006년(7승)을 제외하고 7시즌에서 두 자리 승수를 일궈냈다. 전성기를 훨씬 넘긴 45살이던 2011년 7승(8패)을 거둔 뒤 은퇴했다.
웨이크필드가 은퇴한 후 여러 너클볼 투수가 등장했지만 그만큼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지금도 야구팬들 사이에서 ‘너클볼투수=웨이크필드’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다.
웨이크필드는 은퇴 후 방송 해설자로 활약했고 레드삭스 재단의 명예회장을 맡기도 했다. 2016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선수 말년인 2010년에는 자선활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근황이 거의 알려지지 않다가 사망 사흘 전 뇌종양 투병 사실이 공개됐다. 가족들의 뜻을 따라 최근에야 알려졌다. 몇 주전 암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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