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순항미사일 사전 인지 후 추적·감시…어떤 도발도 압도적 대응"

北, 김정은 참관 하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
"전략적 억제 효과성 제고해 나가기 위한 것" 주장
합참 "발사징후 사전 인지, 오후 4시께 여러발 추적"
"한미, 북한 오판 않도록 다양한 활동 예의주시"
  • 등록 2025-01-26 오전 9:10:21

    수정 2025-01-26 오전 9:10: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오후 4시께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이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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