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컴백...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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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6 오후 2:50:03

    수정 2025-06-16 오후 2:50:0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663일 만에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첫 공식 등판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다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오타니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투수로 나서는 것은 LA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이다. 당시 오타니는 2회 투구 도중 팔에 이상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했고 줄곧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투수 훈련을 진행했지만, 실전등판은 계속 미뤄졌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부상 재발을 우려해 마운드 복귀 일정을 늦췄다. 올해 하반기 정도에나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 로키 등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투수진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보니 종종 불펜데이(처음부터 끝까지 불펜투수만 기용하는 것)를 가동하기도 한다.

마침 오타니가 최근 빠르게 구위를 끌어올리자 구단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복귀 일정을 앞당겼다. 오타니는 최근 세 차례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을 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공 44개를 던져 삼진을 6개나 빼앗기도 했다.

그전까지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었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라이브 투구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고 한다”며 “‘총알’을 실전에서 쓰는 게 좋다는 의미다”고 입장 변화를 알렸다.

아울러 “지금 우리 팀 상황은, 오타니가 경기 초반 1∼2이닝만 맡아줘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불펜데이의 오프너로 활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오타니도 지난 11일 라이브 투구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에 뛸 준비가 끝났다는 느낌”이라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게 내게 정상적인 루틴이다. 타자만 했던 작년이 비정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의 부상 이력으로 올해 하반기에야 그를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던 다저스 구단도 빠른 회복세에 복귀 일정을 전면 재검토했다.

‘투수’ 오타니는 MLB에서 통산 86경기에 선발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은 2022년이었다. 개인 최다인 166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사이영상 투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마지막 투타겸업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완봉 한차례 포함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찍었다. 그해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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