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하 문 열어둔 美파월, 양적완화 재개엔 선 긋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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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FOMC 정례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다른 정책수단 고려 안 해"…양적완화 재개엔 거리
트럼프 "완화하고 낮추라" 트윗…양적완화까지 촉구
  • 등록 2020-03-04 오전 3:57:35

    수정 2020-03-04 오전 3:57:3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3일(현지시간)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양적완화(QE) 재개엔 확고히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종전 1.50~1.75%에서 1.00~1.50%로 내린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른다”며 “정책 도구를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에 따라 통화 정책을 맞춰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언급한 ‘적절하게 대응’이라는 문구는 연준이 지난해 7~10월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때 성명서에 담았다가, 그해 10월 ‘관망 모드’로의 전환 이후에는 사라졌었다.

즉, 이날 회견에서 이 문구를 재차 언급한 건, 이날 0.5%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 외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다시 말해 오는 17~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를 내릴 공산이 작지 않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선 17~18일 FOMC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썼다.

다만,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기준금리 이외에 다른 정책수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양적완화 재개엔 거리를 둔 셈이다.

앞서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간 1~3차 양적완화를 통해 약 4조달러(약 471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이날 연준의 더블샷 금리인하 직후 “마침내 연준이 선도할 시간이다. 보다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를) 낮추라”며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완화 재개까지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거리를 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더블샷’ 금리인하 결정과 관련해선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달라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경제를 더 뒷받침하도록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향후 상황도 유동적”이라며 “연준은 이 같은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금리인하라는)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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