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 | 지난달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요한 것은 수출의 어려움에 있어서 그 원인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분기별로 발표되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4개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업종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준점인 100pt를 하회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전히 수출에 대한 반등 기대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다만 수출 부진의 애로 요인이 지난해 원자재가격 및 물류 비용 상승에서 올해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변하고 있는 점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격인하 요구는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단가 측면에서의 변화가 크게 존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환율변동성 역시 최근에 빠르게 진정됐다”며 “이미 물류비용과 원자재가격은 하향안정된 만큼 수출기업이 우려하는 수준보다는 더 긍정적인 방향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아울러 “수출계약과 수출채산성 등 이익과 직결되는 항목에서도 지난 4분기 당시 최악의 전망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므로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중국의 생산활동 재개 등의 환경도 한국 수출에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