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 신네르, 2위 츠베레프 꺾고 호주오픈 2연패

  • 등록 2025-01-26 오후 10:57:37

    수정 2025-01-26 오후 10:57:3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2연패 달성한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3-0(6-3 7-6<7-4> 6-3)으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US 오픈을 포함해 통산 3번째다.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달러(약 32억 원)다.

신네르는 또한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최근 경기 21연승 행진도 계속했다.

이날 1세트를 6-3으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네르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에선 행운이 따랐다. 타이브레이크 4-4 동점에서 신네르의 포어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츠베레프 쪽 코트에 살짝 떨어졌다.

5-4 리드를 잡은 신네르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서브 포인트와 포어핸드 득점으로 7-4를 만들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신네르는 3세트 게임 스코어 3-2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뺏어내며 2시간 42분 만에 대회 2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신네르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을 만큼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신네르는 2000년대 남자 테니스와 황금기를 열었던 빅3(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바크 조코비치) 이후 차세대 패권을 쥔 새로운 황제임을 직접 증명했다.

또 지난해 호주오픈 이승 이후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만큼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약물 논란’을 털어낼 수도 있게 됐다.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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