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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년은 어느 해보다 스포츠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이 올해만큼 잘 어울린 해도 없다. 올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대회마다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활약을 펼쳐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데일리 SPN은 한국 스포츠를 빛낸 주역들을 통해 올 한해 스포츠를 뒤돌아본다. [편집자]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2010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대활약을 펼친데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일궈내면서 추신수의 야구인생은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추신수의 2010년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1901년 클리블랜드 구단 창단 이래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더구나 추신수는 올시즌 4할 출루율까지 달성했다. 아메리카리그 역사상 2000년대 들어 타율 3할-출루율 4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이는 로베르토 알로마(2001년, 클리블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2005, 2007년, 뉴욕 양키스) 그리고 추신수 뿐이다.
추신수는 심지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득표를 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비록 팀이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 중인 탓에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활약상 만큼은 강한 인상을 심기에 충분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외야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추신수가 외야에서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장면은 종종 진기명기로 소개될 정도였다.
하지만 운도 그의 편이었다. 부상 후 회복 속도가 생각 이상으로 빨라지면서 추신수는 금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언제 아팠냐는 듯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 스스로 "내가 생각해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올 한해 무엇보다 추신수에게 값진 결과는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빅리그에서 탄탄대로에 올라선 추신수지만 병역문제는 그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추신수의 병역 고민을 잘 알고 있었던 구단은 미국시민권 획득을 제의하기도 했다. 병역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라면 당연한 의무지만 추신수에게는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도 컸다.
하지만 추신수는 편법 대신 정면승부를 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금메달을 견인하면서 명예와 병역혜택 ‘두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속담처럼 추신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정당하게 병역혜택을 거머쥐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긴축 운영을 하고 있는 탓에 당장 장기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1~2년 단기계약이라 하더라도 지난 2년의 활약을 돌아보면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 틀림없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선배인 박찬호, 김병현의 경우도 그랬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타급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봉 1000만 달러도 불가능하지 않다.
2010년 모든 고민과 걱정을 날려버리고 활짝 웃었던 추신수가 2011년에는 어떤 활약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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