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사임 거부..시위대 "즉각 퇴진" 반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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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2-11 오전 6:34:27

    수정 2011-02-11 오전 6:34:27

[이데일리 문주용 기자] 수 시간전까지 조기 사임 발표가 기대되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 이집트 사태가 걷잡을수 있는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0일 대국민연설에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넘기겠으나, 대통령직을 사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연설이 전해지자 카이로 시내 타하리르 광장에서는 사임을 기대하며 축제분위기에 들떴던 시위대가 격렬한 분노를 표시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여러 실수를 인정하며, 3주간의 소요사태에서 젊은이들이 희생된 것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는 9월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일선에서 떠날 것을 암시하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반대파들과의 대화를 비롯해, 정부 주도로 정치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권력 이양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외국인들이 이집트 내정에 간섭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바라크는 해외로부터 사임 압력을 언급하면서 "외국의 개입이나 지시를 듣거나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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