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제]①고난은 지금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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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저축은행 중 절반 1년새 사라져
6월 결산 실적 "신통찮네"
  • 등록 2012-09-24 오전 8:08:34

    수정 2012-09-24 오전 8:08:34

[이데일리 김도년 송이라 기자]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저축은행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10위권 저축은행 중 절반이 1년 새 사라졌고, 새롭게 진입한 저축은행도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결산 결과 자산 순위 10위권 저축은행 중 이익이 난 곳은 HK와 동부, 모아, 푸른 등 4곳 정도. HK가 417억원의 순익으로 가장 많고, 동부와 모아가 각각 116억원, 111억원의 흑자를 냈다. 푸른저축은행은 1조원이 넘는 자산 규모에도 13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들 저축은행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나머지 10위권 내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현대스위스2·경기·진흥·서울 등은 순익은커녕 퇴출당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진흥은 지난 3월 말 무려 1735억원의, 경기도 1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현대스위스는 이번에도 계열사 매각에 실패하면 금융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도 지난 2010년 웅진그룹이 인수한 뒤 2500억원이나 쏟아 부었지만, 부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대로라면 4분기까지 합친 결산실적도 적자를 낼 전망이다.

저축은행들의 고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전국 93개 저축은행의 예금 수신 잔액은 44조 2176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0조원 이상 줄었고, 1년제 정기예금 금리도 3.86%로 나날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상황은 점점 나빠지는데 새 먹거리도 마땅치 않아 저축은행업계는 진퇴양난”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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