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길 누가 만들었나" 은성수 자진사퇴 촉구 청원 12만명 돌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21-04-26 오전 7:26:17

    수정 2021-04-26 오전 7:26:1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12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은 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법정 화폐가 아닌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 금융당국의 입장”이라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에 분노한 청년들은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옮겨붙었다.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사회생활을 하며 여태까지 어른에게 배운 것을 한 번 생각해봤다. 제가 4050의 인생 선배들에게 배운 것은 바로 내로남불”이라고 적었다.

이어 “4050 인생 선배들은 부동산이 상승하는 시대적 흐름을 타서 노동 소득을 투자해 쉽게 자산을 축적해왔다. 그들은 쉽사리 돈을 불렸지만 이제는 투기라며 2030에겐 기회조차 오지 못하게 각종 규제들을 쏟아낸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하나 가질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금융위원장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던데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냐”며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은 투기로 부적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미술품과 비교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운운하는 것을 보았을 때 블록체인과 코인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러니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 수준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훌륭한 인재들과 IT기술력을 갖추고도 정부의 이런 뒤처진 판단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