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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홍해와 아덴만 등에서 미군 군함과 미국 항공기, 미군 부대 등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 거론하면서 “이 끊임없는 공격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무고한 생명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에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전에 본 적 없는 지옥이 여러분에게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을 향해서도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이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미국은 전적으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고 친절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테이블로 이란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예멘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 마시라 TV는 미군이 북부 사다 주(州)를 공습해 어린이 4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동맹군과 10여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도 예멘 수도 사나 등 북부를 중심으로 영토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후티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원 명목으로 ‘세계 물류의 동맥’ 가운데 하나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