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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럭스 론칭은 단순 브랜드명 변경에 그치지 않고, 타깃 고객층과 브랜드 전체 콘셉트 등 전반적인 변화를 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약 1년간 컨설팅 및 소비자 조사, 상품 기획 과정 등을 거쳐 플럭스를 선보였다. 작은 차이로 일상을 바꾸는 ‘일상 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브랜드 전체의 콘셉트로 삼았다.
플럭스는 ‘영 마인디드, 스몰 패밀리’(Young minded, Small family)로,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사용이 많지 않았던 기능, 디자인에 따라 높아지는 가격,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 등을 벗어나 고객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고스란히 플럭스 상품 개발에 반영됐다. 플럭스 론칭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갈 ‘플럭스 330리터(L) 냉장고’(44만 9000원)는 소용량이면서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베이지 색상의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또 ‘플럭스 43형(109cm) 이동형 QLED TV’(45만 9000원)는 주거 공간이 작고 다양하게 활용되는 1~2인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가성비와 기능, 효용성을 모두 잡았다. 필요한 기능만 담아 간결하게 만든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는 24만 90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플럭스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백만건의 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사용 경험을 반영했다. 청소가 용이해진 1구 인덕션(8만 9000원)이나, 연기와 세척 때문에 불편했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만든 ‘플럭스 무연그릴’(9만 9000원)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 생황, 계절, IT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내 200여개 플럭스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럭스를 단순 PB 제품군이 아닌,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일상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기능, 디자인, 서비스 모든 차원에서 ‘가전 관념을 바꾸겠다’ 라는 취지 아래 새로운 브랜드 플럭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하이마트가 만든 PB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전 전문 브랜드로 고객에게 인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