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의 건강을 살필 때 키, 몸무게 등 눈에 보이는 성장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약 아이의 목소리가 나이에 맞지 않게 허스키하거나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를 내고, 말할 때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는 성대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요즘은 발표나 토론 수업의 빈도가 많아지면서 말하기 능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때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는 것도 만큼 좋은 목소리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어릴 때의 목소리는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목소리를 결정 짓는 만큼 아이의 목소리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목소리는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목소리의 변화에 따라 성대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며, “만약 아이의 음색, 성량, 발음 등이 일반적이지 않다면 이는 음성질환일 수도 있는 만큼 방학기간을 이용해 정확한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쉰 목소리, 어눌한 발음 및 말더듬 등은 음성질환 알리는 신호
만약 아이가 나이 답지 않게 거칠고 허스키한 쉰 목소리를 낸다면 성대결절, 성대폴립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흔히 성대결절은 가수나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발병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격렬한 행동과 함께 과도한 발성습관을 보이는 남자 아이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남용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악을 쓰는 등 무리한 발성습관을 반복하면 성대가 자극을 받아 성대 점막이 두꺼워지고 결절이 생겨 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또한 갑작스레 고함을 지르는 등 목소리를 혹사하면 성대의 미세혈관이 터지면서 물혹이 생기는 성대폴립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갑작스레 쉰 아이의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성대 건강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아이의 발음도 확인해야 한다. 유아기 때의 어눌한 발음은 귀엽다고 여길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어눌한 발음을 한다면 이는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미칠 수 있다. 아이가 ‘ㄹ’, ‘ㅅ’ 등 특정 발음이 되지 않아 혀 짧은 소리를 내고 ‘ㅅ’을 ‘th’ 발음으로 낸다면 이는 잘못된 조음점을 사용하는 발음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말을 할 때 시기와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말더듬도 마찬가지다. “학, 학,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처럼 첫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 다음 말로 진행이 안 되고, 한 음을 길게 끌어 다음 음으로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말더듬은 언어 중추조절 이상 및 잘못된 발성습관이 원인이다. 무엇보다 어눌한 발음이나 말더듬 습관은 고착화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부모와 함께하는 생활 속 훈련도 중요
음성언어치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발성기관을 검사하고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한 후 언어치료사를 통해 발성훈련을 하는 것이다.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치료를 해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음성언어치료는 오랜 기간 고착화된 잘못된 발성습관을 개선하는 훈련인 만큼 3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주 2~3회씩 집중치료를 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철민 원장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유연한 발성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집중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며 “음성언어치료와 동시에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리 내어 책을 읽는 등 생활 속 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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