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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의미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금지법은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는 금지된다.
틱톡은 앞서 미 법원에 ‘틱톡 금지법’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모두 법안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틱톡은 미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인용 가능성이 낮다는 평이다.
틱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대선 때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 다가가는 데 큰 재미를 본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와 달리 틱톡에 대해 긍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그는 선거 당시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제안서에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이 AI 스타트업은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