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대 높은 지지율…응답자 53% "긍정적"

CBS뉴스·유고브 여론조사 발표
무역·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부정적
응답자 73% "관세, 소비자물가 상승"
불법이민 차단에 응답자 59% 긍정적
  • 등록 2025-02-11 오전 5:11:47

    수정 2025-02-11 오전 5:11:4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그의 10년간 정치 경력 중 가장 높은 직무수행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CBS뉴스·유고브(YouGov)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3%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을 효율적, 집중력 있는, 강인한, 유능한, 활력있는 인물로 묘사한다고 답했다. 다만 자비로운 인물로 본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인플레이션 같은 대선 승리의 핵심 이슈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식료품 및 생활필수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28%는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응답했고, 20%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인하에 충분한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새로운 관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73%가 새로운 관세가 소비자 가격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답했으며,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트럼프가 주장한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에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응답자의 32%만이 관세가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34%는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봤고, 나머지 3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은 3월 초까지 유예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에 반대했지만, 56%는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문제에서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불법 이민자를 대대적으로 추방하려는 트럼프의 초기 조치는 59%의 지지를 받았고, 불법 국경 침입을 막기 위해 미군을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64%의 찬성을 얻었다.

응답자의 58%는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인물들에 대한 트럼프의 대규모 사면 결정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7일 2175명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2.5%포인트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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