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주식처럼 사교육도 수익률 따져야

교육의 수익률을 높여라
박경인·권준모|340쪽|크리에이티브탱크
  • 등록 2025-02-12 오전 5:30:00

    수정 2025-02-12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원이 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었으나,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조 원가량 증가해 최대치를 찍었다.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을 전체 학생 수로 나누면 1인당 사교육비는 연간 521만 원, 월평균 43만 4000원에 달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79%의 학생 수로만 따지면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 3000원으로 올라간다. 자녀 2명 모두가 사교육에 참여하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매월 약 111만 원의 사교육비를 쓰는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4인 가구 월평균 소비액 452만 원의 24%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아이러니하게도 1인당 사교육비가 매년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지만, 학업성취도는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신간 ‘교육의 수익률을 높여라’ 저자들은 “무분별한 사교육비 지출과 과도한 입시경쟁이 ‘교육’이라는 종목에 ‘묻지마 투자’를 하도록 만든다”고 꼬집는다.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교육에도 투자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가 제안한 ‘다중지능’ 개념에 주목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신체운동지능 등 총 8개의 지능이 존재하며, 개인별로 강점을 지닌 지능이 따로 있다.

저자들은 “공부 머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모두가 공부에만 ‘올인’하면 다 같이 사교육에 돈을 펑펑 쓰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관심사에 초점을 맞춰야 교육의 수익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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