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을 전체 학생 수로 나누면 1인당 사교육비는 연간 521만 원, 월평균 43만 4000원에 달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79%의 학생 수로만 따지면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 3000원으로 올라간다. 자녀 2명 모두가 사교육에 참여하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매월 약 111만 원의 사교육비를 쓰는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4인 가구 월평균 소비액 452만 원의 24%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아이러니하게도 1인당 사교육비가 매년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지만, 학업성취도는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신간 ‘교육의 수익률을 높여라’ 저자들은 “무분별한 사교육비 지출과 과도한 입시경쟁이 ‘교육’이라는 종목에 ‘묻지마 투자’를 하도록 만든다”고 꼬집는다.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교육에도 투자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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