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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로 출전한 뒤 8일 애틀랜타전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다. 9일 애틀랜타전은 아예 결장한 뒤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내내 주로 3번타자를 맡았지만 이날은 1번타자로 나섰다. 3루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6구째 90.4마일(약 145.5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브랜든 도일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5m)나 됐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가운데 22곳에서 홈런이 됐을 만큼 큰 타구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와 7회초에는 각각 3루수 뜬공,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3-5로 뒤진 9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타구를 잡은 콜로라도 3루수는 먼저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이정후는 세이프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등 9회초에만 4점을 뽑아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5타수 1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로 약간 내려갔다. 하지만 득점을 두 개 추가하면서 시즌 득점은 37개로 늘어났다. 최다안타(68개), 득점 팀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39승 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다저스(40승 27패)를 바짝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