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체감온도 영하 15도 추위에도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둘러싼 시민단체의 찬반집회가 열린다. 충청권과 전라권 등 일부 지역에는 이날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국기비상기도회가 개최된다.
 |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9차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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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퇴진과 비상계엄 수사를 둘러싼 시민단체의 집회가 8일 오후 열린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까지 향하는 제10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상행동은 12·3 비상계엄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진 탄핵사태를 두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종로구에서는 대통령 탄핵 시도와 비상계엄 수사를 비판하는 집회도 진행된다. 자유통일당은 8일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참가자 약 4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위해 오후 7시까지 광화문역 2번 출구부터 교보빌딩까지 연결되는 양 방향 전 차로의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같은 시간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집회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서울 도심 교통은 평소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인천, 대전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세이브코리아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4도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 지역은 이날도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눈이 내린 지역은 영하권 추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 낮아지고,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생길 수 있어 건강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