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장근석이 암 투병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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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4’ 11회에서는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이 출연해 방송 최초로 80평대 럭셔리 싱글 하우스를 공개한 것은 물론 꿈의 무대였던 일본 도쿄돔 공연의 비하인드와 암 투병으로 바뀌게 된 삶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이날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장근석의 싱글 하우스를 찾았다. 장근석은 “암 투병 이후 관리를 위해 일어나면 가장 먼저 혈압 체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갑상선암을 발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건강검진을 하는데 ‘뭐가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갑상선암이었다”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있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느냐”라며 “많이 당황해 일주일 동안 가족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나 때문에 가족이 힘들어할 것 같았다. 다행히도 부모님께서 ‘어떡해’ 하시는 게 아니라 ‘빨리 날짜를 잡자’라고 하셨고, 이후 수술도 빨리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암 투병 이후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나?”라고 물었고, 장근석은 “나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됐다. 몸에 좋지 않은 건 덜 하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흡연도 하지 않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근석은 “(암 투병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라며 “욕심이 하나 있다. 건방진 이야기일 수 있지만, 돈을 더 많이 벌 거다. 그래서 내가 받은 사랑만큼 나눠주고 싶은 꿈이 있다. 자선사업 관련 꿈도 있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장근석은 “모교에 12억 원 정도 기부했다. 몸이 좋지 않을 때 모교 병원을 갔는데, 거기서 기부 명단을 보고 좋은 조건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해줬다”라며 “결국에는 내가 베풀고자 했던 것들이 나한테 돌아온다는 걸 인생에서 크게 느꼈다. 이런 게 하늘이 정해놓은 룰 같은 건가 싶었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 주는 것들이 결국 나한테 돌아온다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근석은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더 열심히 돈을 벌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쟤는 아직도 욕심이 많네, 허세 부린다’ 하실 수 있지만, 스스로 뱉은 말을 지킬 거라서 비난은 별로 무섭지 않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