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총재 "금리인상 시기 근접..지표 의존적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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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8-07 오전 3:36:48

    수정 2015-08-07 오전 5:51:0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영란은행(BOE)이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 동결 반대표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다.

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 시기는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지표 의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전망되고 있는 금리 인상의 경로, 즉 ‘곡선(curve)’에 너무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2년 안에 2%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내년 2분기에 첫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니 총재는 “시장 곡선은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회복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BOE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시장 전망보다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 직후 여러 전문가들은 BOE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BOE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으로,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역시 현행 3750억파운드로 동결됐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금융위기가 한창일 당시 금리를 0.5%로 인하한 뒤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BOE는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2.6%와 2.5%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0.3%로 하향 조정했으나, 2016년 전망치는 1.5%로 유지했다.

한편 이번 달 회의에서는 9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으나, 이언 맥카퍼티 위원은 예외적으로 금리를 0.7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진 직후 파운드화 가치는 가파르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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