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16점' KCC, 동부에 반격...챔프전 1승1패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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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4-17 오후 4:03:36

    수정 2011-04-17 오후 4:09:37

▲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는 강병현. 사진=KBL
[전주=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통산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전주 KCC가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강병현을 비롯해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원주 동부를 87-67로 제압했다.

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고 3, 4차전이 열리는 원주로 이동하게 됐다. KCC로선 1차전 패배가 아쉽지만 홈에서 2연패를 면한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반면 동부 입장에선 2차전에서 패했지만 원정에서 1승1패로 마쳤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KCC는 1쿼터부터 활발한 패스 게임으로 동부의 질식수비를 뚫었다.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에릭 도슨이 나란히 4점씩 올리는 등 초반 주전들의 정신무장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반면 동부는 로드 벤슨과 김주성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초반 하승진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동부는 2쿼터 8분여를 남기고 주전 가드 박지현이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지현과 하승진과 충돌하면서 떨어진 뒤 계속 의식을 차리지 못해 들 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후송됐다.

KCC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강병현과 도슨, 임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28-17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KCC는 강병현 전태풍의 빠른 속공 등으로 동부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기세가 오른 KCC는 하승진의 자유투와 임재현의 중거리슛에 전태풍의 3점슛까지 더해 46-28, 18점차까지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KCC는 하승진과 도슨이 골밑을 제압하고 전태풍 등의 외곽도 살아나면서 동부를 압도했다. 반면 동부는 1차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수비가 빛을 잃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에서도 KCC의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 공격을 이끌고 임재현의 속공까지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동부는 1쿼터에 부상으로 빠졌던 박지현까지 다시 코트에 투입했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는 62-46로 앞선 종료 1분여전 강병현이 자유투 2개와 연속 3점슛으로 내리 8점을 퍼부으면서 22점차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차가 20점차 이상 벌어지자 동부는 4쿼터에 김주성, 로드 벤슨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3차전에 대비하면서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병현이었다. 1차전에서 9점에 그쳤던 강병현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CC의 공격을 앞장서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잇따라 꽂으면서 동부의 추격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전태풍도 1차전 15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16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임재현 역시 백업 가드로 나서면서도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강병현, 임재현, 전태풍 3명이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47점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다니엘스는 10점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다니엘스의 활약 덕분에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3-29로 동부를 압도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1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특유의 짠물수비가 이날 통하지 않으면서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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