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출구전략 군불지핀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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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2-21 오전 8:06:02

    수정 2013-02-21 오전 8:06:0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1080원 대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에서는 양적 완화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지난달 열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현재의 양적완화(QE) 조치에 변화를 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전달 FOMC에서도 거론됐고, 당장 현실화할 문제는 분명히 아닌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수순 이라고 이해할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금융시장에 풀린 돈이 다시 흡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신규 주택착공이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1월 생산자물가도 넉 달 만에 반등하며 불안감을 키운 것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재료를 반영하며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8.13포인트, 0.77% 하락한 1만3927.54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1만4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8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8.5원)보다 3.7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80.5원과 1084.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환율 문제에 대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환율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당선인의 발언이 원론적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당선인이 환율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이 엔화값을 떨어트리면서 격화하고 있는 환율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 방어에 나선 외환 당국의 움직임도 한층 가속화 할 전망이다. 특히 수출시장에서 우리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엔화 움직임에 따라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을 강하게 끌어올릴 재료가 많지 않고 1080원 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팔자)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위쪽 공간도 많지 않다. 전날 주식을 쓸어담으며 주식시장을 밀어 올린 외국인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도 관건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던지며 증시가 조정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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