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좀 회복됐는데..이참에 정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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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수익률 7%대..양적완화 이연·정부대책 효과
"이머징 자금 이탈은 대세" 지적도
  • 등록 2013-09-27 오전 7:30:00

    수정 2013-09-27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금융위기설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던 인도펀드에도 최근 볕이 들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인도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7.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 5.24%를 넘는다.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 펀드가 속한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 역시 한달간 7.82%의 수익률을 거뒀다. 개별펀드의 성적도 양호하다. 인도펀드 중 가장 수탁고가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의 1개월 수익률은 7.10%. 같은 기간 인도주식을 14% 담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은 8%의 수익을 거뒀다.

인도펀드의 수익률 상승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이 연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외국계 자금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 이머징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미루자 이탈하던 자금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자구책도 플러스 요인이다. 인도 정부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평면TV수입규제, 금 수입관세 인상 등 대책을 내놓았다. 외국인 주식투자에 대한 규제를 풀고 통화 스와프 규모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베어링 자산운용 측은 “인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구조적 개혁정책을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수출과 외환보유액 모두 감소하는 등 기초체력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어 개선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환율개입에 전념할수록 외환보유액이 줄어 위기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설정액 상위의 인도펀드와 브릭스펀드 최근 수익률 (출처:KG제로인,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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