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의 일방적 폭행? 대부분 왜곡"

  • 등록 2016-01-26 오전 9:48:57

    수정 2016-01-26 오전 9:48:57

김병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축구선수 김병지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병지는 25일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는 주장은 대부분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사건을 목격한 이의 녹취록을 공개해 반박했다.

이날 김병지는 “27년간 선수로서 지켜온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3개월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아이의 학부모와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는 “참고 참으면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아픈 상처로 남았다”며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치밀하게 계획된 거짓된 정보가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져 우리 가정을 그리고 교육현장을 흔들고 있다. 거짓된 정보로 우리 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김병지의 아들 모 군은 작년 10월 16일 자연농원에서 체험학습을 하다 사소한 시비로 A군의 얼굴을 손으로 할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군의 학부모가 지난 11월 4일 ‘학교폭력 피해자’라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병지는 A군의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한 글과 댓글,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결과 등을 분석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지는 “진실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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