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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초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9개, 도루 30개를 기록한 김도영은 이로써 30홈런-3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이날 경기 기준 김도영의 나이는 20세 10개월 13일이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을 달성했다. KBO리그 전체로는 통산 9번째다. 종전 최연소 30-30 기록은 박재홍 현 MBC 야구해설위원이 보유했다. 박재홍은 현대유니콘스 시절인 1996년 9월 3일 잠실 LG전에서 22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30-30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김도영은 111경기 만에 30-30에 도달해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에릭 테임즈(NC)가 가지고 있었다. 테임즈는 2015년 시즌 개막 후 112경기 만인 8월 28일 마산 한화전에서 30-30 기록을 세웠다.
KIA타이거즈는 김도영의 홈런포 등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2-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KIA는 키움과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65승 2무 46패를 기록, 같은날 한화이글스를 꺾은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3-3 동점이던 4회초 김태군의 좌월 투런홈런에 이어 5회초 김도영의 ‘30-30’ 대기록을 완성하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KIA는 7회초 3점, 8회초 4점을 뽑아 키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나성범은 7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8회초에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이날 무려 5타점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