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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텍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 전시장이다. 연간 약 130만 명의 시민과 1만 2000여 개 기업이 방문하고 연평균 90회가량의 전문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전시 산업의 특성상 전시회 준비 및 철수 시간, 회차 간의 공백 기간, 전시 기피 요일 등으로 인해 전시 일정 사이에 일정 부분 유휴공간(마찰공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러한 비는 시간을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무상 개방해, 기업들이 자사의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실제 전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직접 시험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전시장 기능을 확장하고, 공공자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광식 서울경제진흥원 인프라본부장은 “서울시 전시장의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술 검증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기업의 실증 수요와 정책적 필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만큼,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