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추가 수주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2만 5000원에서 14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3900원이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1조 1167억원, 영업이익은 354% 증가한 20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생산 호조로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수출 매출의 비중은 71% 수준으로 전년 동기 54%, 전분기 70% 대비 각각 17%포인트, 1%포인트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K2 전차 14대를 조기 출고하며 2025년 납품은 기존 96대에서 82대로 감소하지만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시 생산 스케줄 조정에 따라 매출 공백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일솔루션 부문은 약 16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에 기반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에코플랜트 부문은 계열사향 프로젝트의 종료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폴란드 2차 계약의 지연 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라며 “폴란드의 요구 납품 시점에 맞춰 생산 스케줄 조절을 통해 1차 계약 납품 종료 이후 2차 계약 물량 생산이 시작돼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출 매출 공백도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동사는 현재 폴란드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K2 전차 및 장갑차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아시아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발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이에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이후 추가적인 해외 수주가 이어진다면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