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RWV)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급등한 주가에 이미 상당한 상승 기대가 반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목표가는 76달러에서 185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26%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실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분명 존재한다”며 “하이퍼스케일 신규 고객 확보, 오픈AI와의 계약 확대, 자본 조달 비용 절감 등은 모두 호재”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27년 예상 영업이익(EBIT) 기준 주가가 25배로 동종 업계 평균인 16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미 많은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지난 3월 말 나스닥에 상장하며 15억달러 규모의 IPO를 성사시켰다. 이는 2021년 이후 월가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 IPO로 주목받았다.
실스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코어위브 주가는 5.95% 상승한 15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어위브 주가는 6월들어 37%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