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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11개 지역 예선 가운데 오리건주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케이시 마틴(40·미국)은 이번 US오픈에서 유일하게 골프 카트를 타고 다닐 ‘장애인 골퍼’다. 이 지역 응시자 37명을 따돌리고 당당히 출전권을 따냈다.
규정상 장애를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경기 중에는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없다. 하지만, 마틴 만은 예외다. 그는 지난 1997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자격시험)에서 "걸어서 18홀을 모두 돌 수 없으니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할 것을 허락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미연방 대법원이 5년 후인 2001년 “마틴에게 카트 이동을 허용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그는 14년 전인 1998년 US오픈 예선을 통과해 공동 23위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US오픈이 치러졌던 곳도 이번 대회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 클럽이어서 기대가 된다.
데니스 밀러(42·미국)는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골프 티칭 프로로 12번 도전 끝에 겨우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번 예선에서 4명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밀러는 그린 주변에서 약 7.5m 되는 버디 기회를 맞아 어프로치 한 샷이 홀 가장자리에 멈춰 서 고개를 떨궜지만, 몇 초 뒤 거짓말처럼 들어가 행운의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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