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업체 액토즈소프트의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한 애널리스트.
한국 시장에서 중국 재료는 민감하다. 최근 증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 재료가 이중적이라는 점. 중국 경제전반이 좋지 않아 국내증시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함께 개별 종목들은 ‘중국 모멘텀’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보라는 추천이 섞여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이후 휴비츠(065510) 동성제약(002210) 액토즈소프트(052790) 제일기획(030000) 등은 중국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휴비츠 지난달 6일 중국시장 성장 수혜주라는 리포트가 나온 이후 주가가 연일 올랐다. 지난주말까지 주가 상승률은 30% 이상.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인구의 안경 착용률은 15%인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된다”며 “수출 확대에 따른 중국 자회사 실적 호조로 2012년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전반적인 중국 변수는 부정적이다. 특히 지난달 23일 HSBC가 발표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0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를 확산시켰다. 중국 변수는 외국인의 투자패턴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중적 태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지만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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