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PD "최종 커플→결혼 골인 확률 높은 이유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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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9-08 오후 1:24:55

    수정 2022-09-08 오후 1:32:01

남규홍 PD(사진=ENA)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가 역대급 연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매 기수마다 현재도 열애 중인 ‘최종 커플’을 탄생시키고 다섯 커플을 결혼시키며 높은 매칭률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규홍 PD는 “(출연자들은) 5~6일이라는 단기간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며 “다른 목적의 감정들은 걷어내고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진한 감정들이 만들어진다. 짧은 기간 열애를 하고 결혼을 결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게 아니고 충분히 자연스럽고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선정하는 것부터 관여하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에 있어도 사랑을 잘 표현할 사람들을 선발한다”며 “출연자를 심사숙고해서 선발을 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 연애 프로그램보다 연령대가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남 PD는 “출연자가 결혼 적령기다. 20대는 그런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결혼 적령기 사람들이 나오면 결혼을 약속할 수 있다”며 “확률적으로 더 높다”고 밝혔다.

워낙 높은 매칭률을 자랑하는 ‘나는 솔로’.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 미리 매칭을 해서 만남을 이어 주는 경우도 있을까. 남 PD는 “그런 것까지 예상을 안 하고 한다”며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예상하고 예측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측하거나 간보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로 설레발 치는걸 싫어할 정도가 아니라 혐오한다”며 “끝나고 나서도 ‘저 커플 결혼할까?’ 같은 생각도 안 한다. 결혼을 하면 축하하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남 PD는 ‘나는 솔로’는 대본 없이 진행된다며 “제작진이든 출연자든, 일정한 틀 안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같이 움직이다 보니까 에너지를 교류하고 같이 모은다. 제작진이 뜻한 대로 출연자들이 잘 움직여주는 것도 있고 흐름이 끊겼다고 하면 제작진이 뚫고 길을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제작 방식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9기 방송 중, 남 PD는 이같이 물길을 뚫어준 바 있다. 여성 출연자들이 데이트할 남성 출연자를 선택했을 때, 선택이 끝난 후 ‘진실된 선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고 말한 것. 이 발언으로 출연자 사이에서는 웅성거림이 생겼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거나 또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는 일도 생겼다.

남 PD는 “그렇게 말을 하면 방송에서 보여진 대로 흘러가는 거고 말을 안 하고 갔으면 다른 흐름이 보였을 거다. 그 흐름이 옳고 그르냐는 촬영 순간에 결단을 해야 한다”며 “선택의 오류가 심하다 하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 PD는 ‘나는 솔로’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가야 하는데 안정적인 것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이 서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세팅 아래 자연스러운 마음이 이어지는 설계정도만 하고 성실하게 담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무리수, 오버스러운 것들을 두면 반드시 삐걱거린다”고 강조했다.

‘나는 SOLO(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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